대전 송강동 구즉 마을 가을 축제를 위한 송강 근린공원 가드닝!!
10월에 있을 대전 유성구 송강동 구즉 마을 가을축제를 위해 송강 근린공원 가드닝 공사를 의뢰받았다. 매년 축제를 위해 송강 근린공원은 계절에 어울리는 콘셉트로 꾸며진다고 한다. 이번 가을 축제의 가드닝은 우리가 맡게 되어 가을 콘셉트에 맞게 각종 국화와 그라스들, 사과나무로 포토존을 꾸미게 되었다.
올해 공원을 이쁘게 꾸며 마을 주민들에게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도 공사는 우리가 할 수 있다고 하니... 열심히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작년에 맡은 팀은 올해 탈락이 되었기에 우리가 맡게 되었음을 알려 드린다.
공원 내 초가집과 송아지 구조물이 마을 축제 기간에 포토존이라고 한다. 우리는 화물차 2대에 가득 싣고 온 국화, 그라스, 사과나무와 원예 재료들을 공원에 풀어헤치고 작업에 들어갔다.
그래도 오늘 작업은 다른 가드닝 공사들에 비해 너무 수월한 작업이다. 초가집 마당에 텃밭 2개만 식재하면 되고, 초가집 주위는 그냥 포트채로 식물들을 자리만 잡아주면 된다. 텃밭에는 며칠 전에 상토와 흙으로 미리 작업을 해놓았기 때문에 오늘은 무심하게 툭툭 식물들을 던져 텃밭에 식재만 해주면 되기 때문이다. 야외 작업인데 개꿀이다.^^
작업을 하는 동안 동네 주민분들께서 길을 오가다 많은 관심을 갖아주신다. 식재가 모두 끝나지도 않았는데 사진도 찍으시며, 가을 향기가 흠뻑 나는것 같다고 모두들 즐거워해 주셨다.
이 커피는, 송강동 동네 어머니께서 공원이 이쁘게 꾸며지는 것을 보시고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것 같다고 너무 자기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어서 고맙다고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사다 주셨다.
우리도 여지껏 이렇게 기분 좋게 일을 한 적이 없었기에...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 마음도 따뜻해져, 감사의 마음으로 어머니께 장미와 국화를 챙겨드렸다. '어머니 커피는 잘 마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초가지붕에 조롱박도 꾸며주고, 사과나무는 초가집과 송아지 사이로 자리를 잡았다. 사과나무가 잘 보이지 않도록 은폐시켰다. 그 이유는 축제도 시작하기 전에 사과 열매를 모두 따 가실까 하는 노파심에 최대한 눈에 안 뛰게 놓았다. 축제를 시작하게 되면 조명도 설치하고 사과나무는 좀 더 잘 보이는 곳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모든 작업을 맞추고, 공원을 관리하시는 어르신께 물주는 방법에 대해 일러드리고 오늘은 우리가 시범을 보여 드렸다.
참고로 꽃에 물을 주게 되면 꽃은 금방 시들어 버린다. 물을 줄 때는 항상 흙에 주도록 하고 물을 줄 때 흙이 튀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물만 잘 주어도 식물은 오래오래 우리 곁에 건강하게 있을 수가 있다.
모든 작업이 끝마치고, 우리가 유성구 구청으로 보낸 견적서보다 더 많은 식물들이 식재 된것을 담당하시는 공무원에게 알려 드리고 서비스라며 생색 좀 냈다.
나랏일을 하게 되면 제대로 된 견적서를 넣을 수 없다. 정해져 있는 예산이 있기에 거기에 맞추어 최대한 잘해야 하기때문이다. 그리고 공무원들은 웬만한 원가를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