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뒷골목에 소제동이라는 동네가 있는데, 바로 재개발을 앞둔 옛날 건물들로 가득 찬 동네이다.
하지만 소제동은 옛 구옥들은 대수선을 통하여 카페, 음식점, 베이커리 등의 영업점으로 변신을 하여 아주 HOT한 동네이다. 인스타에서 대전 소제동만 검색해보아도 얼마나 HOT한 지역인지 금방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오늘 내가 포스팅할 내용도 소제동에 위치한 옛 구옥을 대수선 하여 최신 트렌드인 빈티지 카페를 오픈 예정인 곳으로 정원 가드닝을 의뢰받은 곳이다.
공사 의뢰를 맡기신 젊은 사장님께서는 한정된 예산으로 정원을 새롭게 변화시키시길 원하셨지만, 맞지 않는 예산으로는 정원 대공사는 힘들다 말씀드리고 기존 구옥에 있는 마당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되었다.
사장님께서는 반신반의하셨지만 그동안 우리 '자유 꽃 농원'이 진행한 공사 포트폴리오를 보시고 모든 공사를 우리에게 위임 하셨다. 그러나 절대 공사비용이 예산보다 추가되면 안 된다고 당부하시고 또 당부하셨다.
자 그럼 원래의 폐가 모습을 한번 보자!
폐가에 싸여있던 쓰레기 더미와 사람의 키만큼 자란 풀들을 제거, 철거를 통하여 사계절 내내 푸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대나무를 식재하고 물레방아를 이용하여 고정적인 한국의 정서를 표현하기로 하였다.
공사하는 구옥은 마당이 포장이 되어 있지 않으며 집안 뒷마당 쪽에 멋진 대나무 밭이 조성되어있으나 정리가 안되어 지저분해 보일뿐이다. 또한 각종 잡초들은 마당 한편을 뒤 감고 있다.우리는 마당을 가성비 좋게 이쁘게 꾸며야 하는 숙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고민 끝에 포장이 안된 마당을 깔끔하게 정리하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손님들이 카페에 방문하셨을 때 신발에 흙이 묻어 더럽혀지는 일이 없도록 마당의 진흙을 포장하는 게 큰 일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마당은 현무암 판석과 파쇄석을 이용 깔끔하게 마당을 포장하고, 대나무밭과 통일성을 주기 위하여 담벼락 주위로 대나무들을 식재하여 카페 분위기를 일관성 있게 구성하였다.
30℃ 가 넘는 더위에 땀은 멈추지 않고 속옷까지 흠뻑 젖고, 물은 계속해서 들이켜도 갈증이 쉽게 가실지 않는다.
마당에 있던 잡초들은 일일이 손으로 깨끗하게 제거하고 대나무밭은 웃자란 가지들과 옆으로 번식한 대나무들을 깨끗하게 정리해주니 보기 좋은 모습으로 변하였다.
대나무를 식재 후 뿌리가 잘 내리도록 물을 흠뻑 주고 마당에도 먼지를 제거할 겸 물청소까지 서비스로 해주었다.
모든 공사를 마친 후 폐가가 어떠한 모습으로 변했을까?
공사를 진행하면서 기존 마당에 심어져 있는 고목들이 눈에 거슬렸는데, 다행히도 이번 공사 콘셉트와 잘 어우러져 다행이다. 더위 때문에 공사가 힘은 들었지만, 젊은 사장님께서도 적은 비용으로 분위기가 바뀐 마당을 보시고 매우 흡족해하시니 그걸로 우리도 만족한 공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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