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반곡동 수루베마을 플라워카페 프래밀리에 유주나무와 폴리안, 소품 식물들 분양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몸과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연휴가 하루만 더 있었더라면...라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으니, 일하는 분위기가 나질 않는다. 화훼단지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겨 가을바람이 스산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에 며칠 전 문의를 주셨던 플라워 카페 사장님의 전화를 다시 받게 되었다. 세종 수루베 마을 1단지에 위치한 상가에서 플라워 카페를 하시는데 여러 식물들의 가격을 착하게 맞추어 줄 수 있는지 문의를 주셨다. 착한 가격에 맞출 수 있는 품목이 있으며, 그렇지 못한 품목도 있다고 답변을 드리고... 그래도 착한 가격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일러드렸다. 사장님께서도 장을 보러 과천까지 다니시니 어느 정도 가격 형성은 알고 계시니 솔직하게 가격을 오픈해드렸다.

 

유주나무와 유칼립투스 폴리안, 피어리스, 필레아 페페, 마블 그린, 콤펙타, 옥시카르디움 브라질, 마블 스킨 등을 발주받아 화분에 식재하여 분양을 하고 왔다.

 유주 나무와 유칼립투스 폴리안은 이태리 토분에 식재를 하고 나머지 소품들의 식물들은 '프래밀리' 사장님께서 가져다주셔서 분갈이를 하게 되었다.

수루베 마을 1단지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플라워 카페 '프래밀리'는 직접 커피콩을 직접 로스팅하여 사용하고 있다. 

아파트 상가는 대부분 장소가 협소한데 비해 '프래밀리'는 적당한 크기에 내부 인테리어는 이쁘게 꾸며져 있으며, 플라워 카페인만큼 식물들도 플랜테리어에 한몫을 하며, 생화를 비롯하여 여러 식물들도 함께 판매하는 곳이다.

'프래밀리' 메뉴와 인테리어를 보아서는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은 생각이다.

'프래밀리'에 배송을 갔을 때는 카페에 손님들이 여러 테이블 있어 카페 내부와 카페 내 준비된 포토존 사진을 담을 수가 없었다. 카페를 둘러보았을 때 사장님께서 인테리어에도 많은 신경을 쓰신 것이 느껴졌다.

 

작은 소품들의 식물들은 자리배치가 정해지지 않아 카페 바닥에 내려놓게 되어 사장님께 죄송스러웠다. 우리가 이쁘게 세팅해드렸으면 사장님 일손을 줄여드릴 수가 있었을 텐데.. 그게 조금 아쉽다.

 

처음에 유주 나무와 유칼립투스 폴리안을 함께 배치를 하였는데,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들을 떨어뜨려 놓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상의 끝에 최종적으로 아이들을 떨어트려 놓았다. 마지막 사진이 조금 안정적으로 보이긴 하나 사람들의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으니...  사장님께서 지금의 배치가 마음에 안 드시면 자꾸 자리를 옮기실 것 같은 예감이다.

 

사장님께서 배송해주셔서 감사의 인사로 '프래밀리' 커피를 만들어 주셨는데 진한 커피 향과 커피맛이 나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프래밀리' 이 집은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커피맛도 아주 맛난 그런 커피 맛집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