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지 꽤 되었지만 TV에서 재방송을 할 때면 꼭 찾아보는 드라마가 있다. 이선균, 이지은 주연의 "나의 아저씨"이다.
처음에는 이선균과 이지은의 나이 많은 아저씨와 젊은 아가씨의 하면 안 되는 사랑 이야기... 불륜의 관한 스토리라 괜한 짐작을 하고 시청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3~4회가 방영되었을 때쯤부터 인가 사람들의 입소문이 내 귓가에도 맴돌게 되어 시청을 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매회 매회 눈물의 바다를 연출했다. 원래 나는 눈물이 없었는데...
이제는 이 드라마 이후로는 나는 툭하면 눈물샘이 터지고는 한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내 인생의 최고의 드라마가 되었다.
" 아이유를 배우로 인정하게 된 드라마
아이유가 맡은 극중 이지안이라는 역할이 대사뿐만 아니라 표정과 감정연기를 필요로 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고 아주 훌륭하게 소화했다고 생각 든다. 극 중 내내 우울한 분위기가 연출되지만, 그 우울한 아이유의 연기에서 매번 눈물이 흐른다. 너무너무 아이유의 현실이 슬픈데.... 이선균으로 인해 따뜻해진다. 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위로라는 것을 받아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사람들한테 받기 힘든 위로를 아이유의 연기로 받았고, 아이유의 연기에 실컷 울어도 보고 마음속에 무엇인가를 털어내기도 했다.
." 앞으로 나의 아저씨는 이선균이다. 원빈... 잘가!!
동굴 목소리의 소유자 이선균!! 그래서인지 대사 전달이 잘 되지 않아, 그의 드라마는 잘 안 보았다.
하지만 이 드라마로 나의 아저씨는 원빈이 아닌 이선균이 되었다. 오죽하면 나는 커피프린스를 나의 아저씨 이후에 VOD로 시청했으니 말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게 놀랍고, 피폐한 내면을 어루만져 주는 박동훈 부장.... 이선균!!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 중심을 잡기 위해 본인은 힘들어도 힘들다 내색도 안 하는 언제나 당당한 박동훈 부장을 보면서 진정한 리더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의 선한 영향력으로 우울한 어둠의 세계에서 헤쳐 나오지 못하던 이지안을 변화시키는 힘.. 나이만 먹는다고 다 같은 어른이 아니다. 진짜 어른이 어떤 건지 알려주는 박동훈 부장을 보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어 세상을 따뜻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우리가 꽤 괜찮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만들어주는 박동훈 부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3가지 Scene
첫 번째 씬은 " 인생 그렇게 깔끔하게 사는 거 아니에요.... " 좀 부족해도, 못났어도, 못 갚아도 충분히 살아지는 따뜻한 세상을 기대케 하는 장면이다.
두 번째 씬은 " 할머니 돌아가시면 전화해... " 정말 무엇보다 많은 의미를 담은 응원의 말이다. 이 장면에서 편견 없이 '사람'이라는 관계의 정의를 말해주는 것 같다.
세 번째 씬은 마지막 회 마지막 씬에서 "이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라는 물음에 "네"를 한 번도 아닌 두 번으로 대답하는 장면이다. 아이유 어두운 과거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서 새롭게 다가올 미래를 잘 살아갈 것이란 확신을 심어주는 장면이라 생각된다. 최고의 엔딩 장면!!
인간과의 관계와 올바른 서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하나의 작품이다. 재미있는 드라마는 아주 많지만 깨달음과 치유를 주는 이 드라마를 내 인생 드라마로 꼽는다. 내생에 이렇게 가슴 뜨겁게 울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관계자분 들께 감사드린다.
가슴 따뜻함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나의 아저씨"를 시청하시고 가슴 먹먹한 따뜻함과 따뜻한 눈물을 흘려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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