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시간에는 가드닝에서 필요한 흙의 종류들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식물의 각각의 습성에 맞는 흙의 특성을 알아야 식물들을 이쁘고 건강하게 키울 수가 있다. 가드닝을 하는 가드너(식집사)는 흙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흙의 특성들을 잘 이해하고 배양토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인위적으로 여러가지 흙들을 섞어 식물을 배양하도록 만든 토양을 배양토라 말한다. 배양토를 다른 말로 혼합 배지 또는 상토라고도 불린다. 바이러스가 없는 살균된 흙이며 보수력이 좋고 비료분이 포함되어 있다. 식물의 습성 별로 만들어져 판매가 되고 제조 업체마다 혼합비율이 다르니 잘 맞는지 확인하고 용도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오늘 포스팅은 쓰임새에 맞게끔 배양토를 자가로 만들어 볼려고 한다. 파종할 때, 분갈이할 때, 정원을 만들 때 크게 3가지로 구분하여 배양토를 만들어 보기로 하겠다.
1. 파종할 때 - 파종이란 씨앗에서 새싹을 틔우는것을 말하며, 씨앗에서 새싹이 나올 때는 양분이 필요 없다. 오히려 양분이 있다면 씨앗이 무를 수가 있다. 파종 시는 통수가 중요하므로 배수성이 좋은 토양을 사용하면 좋다.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흙은 마사토와 펄라이트, 그리고 피트모스를 혼합하여 많이 사용한다. (마사 3 : 펄라이트 1: 피트모스 1 비율)
그러나 나는 질석과 펄라이트, 원예용 상토를 1:1:1 비율로 사용하기도 하며, 수태에서 발아시키고 상토에 이식하기도 한다. 이처럼 정확한 정답은 없으며, 각자가 흙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자기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
2. 분갈이할 때 - 특히 분갈이를 할 때는 자기만의 배양 방법들을 많이 사용한다. 나는 일반적인 흙과 원예용 상토, 마사토 또는 펄라이트, 유기비료 약간을 사용한다. 비율은 일반 흙 2 : 원예용 상토 2 : 마사토 또는 펄라이트 1로 혼합한다.
여기서 과습에 약한 식물들은 마사토 또는 펄라이트의 비율을 높여준다.
3. 정원만들 때 - 대부분 정원을 만들 때 사용하는 배양토는 펄라이트와 부엽토를 혼합을 한다. 그러나 나는 원예용 상토와 부엽토 펄라이트를 혼합하여 사용한다. 비율은 원예용 상토 2 : 부엽토 1 : 펄라이트 2로 사용한다.
흙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분갈이 경험이 어느 정도 된다면 분명 자기만의 배양토 만드는 노하우가 생긴다. 그리고 주변에 식친들과 소통을 통해 더 좋은 배양토의 비율도 배울 수 있다.
오늘 포스팅에서 본 것처럼 배양토를 만드는 방법이란 정답은 없다. 흙의 특성만 잘 알고 있다면 자기 생각에 맞추어 배양토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내가 배양토를 만드는 방법은 대단한 방법이 아니라 여러 번 경험해보고 가장 나에게 잘 맞는 방법으로 혼합을 하는 것뿐이다. 자기만의 배양토를 만들게 되면 한껏 식물과 친해지고 가드닝이 쉽고 재미있어질 것이다.
다음 시간에는 잡초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잡초의 성질, 잡초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정원을 관리할 수가 있으며, 누구라도 이 포스팅을 통해 가드닝을 손쉽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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